‘사직 전 자료삭제’ 병원업무 방해 글 올린 의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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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등 집단 사직에 나선 전공의들을 종용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온라인 게시판에 쓴 최초 작성자를 서울 지역 의사로 특정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공의 사직 전 자료 삭제 글을 올린)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글 작성자는 서울 소재 병원 의사로 추정되며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을 벌여 해당 의사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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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등 집단 사직에 나선 전공의들을 종용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온라인 게시판에 쓴 최초 작성자를 서울 지역 의사로 특정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공의 사직 전 자료 삭제 글을 올린)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글 작성자는 서울 소재 병원 의사로 추정되며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을 벌여 해당 의사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의사를 최초 글 작성자로 확정하기 위한 소환 조사 등도 조만간 벌일 계획이다.
지난달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사직 전 병원 업무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의사 면허번호나 의대 재학 증명서 등을 인증받은 회원만 사용할 수 있는 의사·의대생 전용 온라인플랫폼이다. 해당 게시글은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자료를) 지우고 세트오더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 시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는 등 사직과 함께 병원 업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 방법이 적혀 있다.
경찰은 이 글을 본 시민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2일엔 작성자 아이피(IP)를 추적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에 있는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메디스태프는 입장문을 내어 “경찰이 저희가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모든 노트북과 임원 휴대폰 등을 분석을 위해 반출해 갔다”고 전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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