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단 버저와 함께 버디’ 방신실, KLPGA 개막전서 기분 좋은 선두 스타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첫날, 경기 중단을 선언하는 버저와 함께 버디를 넣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방신실은 7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방신실은 12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를 놓치고도 버디를 낚은 이래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았고 후반에도 2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나왔다. 방신실이 9번 홀에서 퍼트 자세를 잡고 있을 때 싱가포르골프협회(SGA) 경기위원장이 낙뢰 예보로 인한 경기 중단을 알리려던 순간, 방신실이 공을 때렸다. 공은 사이렌 소리와 함께 홀컵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방신실이 버디를 성공시킨 뒤 한국시간 오후 2시 32분부터 중단됐다가 5시에 재개됐다.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친 방신실은 “(9번 홀에서) 티샷하고 나서 먹구름이 몰려오길래 ‘빨리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다행히 제가 치고 나서 (사이렌이) 울렸다. 운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린과 페어웨이를 놓친 홀이 각각 2개뿐이라는 점에서도 흡족해했다. 5주가량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방신실은 “재작년에는 비거리 위주로 훈련을 했는데 이번엔 드라이브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면서 “스윙도 교정했고, 타깃을 정해놓고 (스윙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경기 영상을 많이 봤는데 몸이 경직돼있더라. 리듬에 집중하며 부드러움을 가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데뷔 시즌 다승(2승)에 성공했으나 25개 대회 중 7차례 컷 탈락했다. 방신실은 “작년 중반부에 기복이 좀 있었던 만큼 올해는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톱10에 최대한 많이 드는 것이 목표다. 더 욕심을 가진다면 작년보다 더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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