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에 원주시가 물 공급…협력으로 28억 절감
[앵커]
최근, 충북 충주시와 강원도 원주시가 주민 숙원을 해결하고 예산도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도 경계를 넘은 행정 협업이라는 의미가 큰데요.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시의 이 마을은 지하수를 산 중턱 탱크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간이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펌프 등 시설물의 잦은 고장과 결빙 등으로 물 사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김명희/충북 충주시 소태면 외촌리 이장 : "수시로 고장나고 모터가 그래서 주민들이 물이 달리니까 아무래도 인심이 사나워지는 경우가 되더라고요, 먹는 물이라도."]
때문에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광역 상수도화가 주민들의 숙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면소재지에서 마을까지 물을 끌어오기 위해선 산을 우회하는 등 9km 구간에 난공사가 필요하고 소요 예산만도 35억 원에 달했습니다.
충주시는 결국, 이웃한 강원도 원주시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원주시가 물을 공급할 경우 400m 구간만 공사를 하면 되고, 공사비도 7억 원밖에 들지 않아 28억 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주시도 충주시의 설득에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김관수/충북 충주시 상수도과장 : "어차피 생활권 자체가 외촌마을이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이거든요. 저희보다는 귀래면 주민들하고 더 친하게 지내고 그래서 저희는 그런 부분을 많이 피력했죠."]
도 경계를 넘은 자치단체간 협력으로 주민 숙원사업도 해결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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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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