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측 "시청률 하락세로 MC 교체…김신영도 이해"

박상후 기자 2024. 3. 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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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신영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 43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KBS 측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교체 관련 입장을 밝혔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측은 7일 '김신영은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담당했던 고(故) 송해의 후임자로 2022년 10월 16일 경기도 하남시 편 방송을 시작,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했다. '전국노래자랑'의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재치 있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이는 화제성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전화, 이메일)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 측은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그 어떤 MC도 故 송해 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신영이 그동안 보여준 노고를 잘 알기에 제작진도 안타까운 심정이나 김신영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국노래자랑' 측은 후임자 남희석을 언급하며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다. 앞으로도 '전국노래자랑'과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하차 소식이 전해져 궁금증을 안겼다. 특히 일각에서는 진행자 교체가 제작진과 사전 협의 없이 급작스럽게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김신영은 오는 9일 녹화를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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