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세대교체, 키워드는 '젊음과 전문성'

황태규 2024. 3. 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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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분다.

CEO 교체 주기를 맞은 여의도 증권가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젊은 피를 앞세워 경영 쇄신에 나서는 분위기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6일까지 주요 증권사 7곳의 CEO가 교체됐다.

가장 최근에 CEO를 교체한 SK증권은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 전우종 각자 대표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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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중 7곳 교체
1960년대 중·후반생에 현장·실무 경험 두각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금융투자 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분다. CEO 교체 주기를 맞은 여의도 증권가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젊은 피를 앞세워 경영 쇄신에 나서는 분위기다.

국내 10대 증권사 새 CEO [사진=각 증권사]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6일까지 주요 증권사 7곳의 CEO가 교체됐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SK증권이다.

가장 최근에 CEO를 교체한 SK증권은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 전우종 각자 대표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전 대표는 연임됐고, 물러나는 김신 대표의 후임인 정 본부장은 전략기획실장과 홍콩 법인 디렉터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두 후보는 이달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창립 멤버인 최현만 회장이 물러나고 지난해 11월부터 김미섭·허선호 부회장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 인수를 성공시켰다. 허 대표는 직전까지 자산관리(WM) 사업부 대표를 맡는 등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또 한국투자증권에서는 김성환 대표가 지난해 말 정일문 사장의 뒤를 이어 선임됐다.

삼성증권은 장석훈 대표에 이어 박종문 대표가 새로이 대표에 올랐다.

KB증권은 박정림 대표 후임으로 WM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홍구 대표를 확정했다. 그는 김성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 밖에도 장원재 메리츠증권·엄주성 키움증권 신임 대표도 리스크 관리·자기자본투자(PI) 영역에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주총을 남겨둔 SK증권을 제외하고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신인들은 전문성을 갖췄던 평가 외에도 대체로 젊은 편에 속한다고 평가받는다. 새 대표 자리에 이미 올랐거나 내정된 8명 인사들의 평균 나이는 57.2세로, 기존 CEO들의 평균 나이(60.4세)보다 3.2세 젊다.

한편 그간 NH투자증권을 이끌어온 정영채 대표가 용퇴의사를 드러내며 물러나자, 증권가에선 정 대표의 후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정 대표의 존재감이 컸던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 유지 등 NH투자증권의 주력 사업 전략을 고려해 차기 대표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외 하이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역시 대표 유임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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