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전쟁 준비 강화"… 韓·美 훈련 대응 나서나?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했다고 알렸다. 사진은 7일 노동신문이 김 총비서가 지난 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한 것을 보도한 모습. /사진=뉴스1(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현지 시찰하며 전쟁 준비 강화를 강조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훈련기지 부대원들의 훈련 모습, 무기와 훈련시설을 점검, 부대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등을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군 특수전 인력이 동원돼 우리 군의 최전방 감시초소(GP)를 침투·장악하는 내용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전쟁 준비를 완성하기 위해 실전훈련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고 알렸다.

김 총비서의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현지 시찰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진행 중인 정례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 대응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자유의 방패) 훈련 초입이라 단정하긴 어렵다"며 "어떤 식의 반응이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