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 위기…김신영 교체 상당수 시청자 원해”

남지은 기자 2024. 3. 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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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타개책의 일환이었고, 프로그램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

한국방송은 7일 1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시청자 청원에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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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청원 답변…“김신영과 대화” 일방적 하차 통보 부인
코미디언 김신영. 한국방송 제공

“(진행자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타개책의 일환이었고, 프로그램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

한국방송(KBS)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교체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국방송은 7일 1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시청자 청원에 이같이 답변했다. 한국방송은 시청자 청원이 1천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30일 이내 답을 하게 돼 있다.

한국방송은 “김신영님이 1년5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주었고,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었다”면서도 “동시에 엠시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방송은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님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님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며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일방적 하차 통보설도 부인했다.

지난 4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였던 김신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진행자 교체가 제작진과 사전 협의 없이 급작스럽게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의 방송이라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냐”는 시청자 항의 글도 잇따랐다.

김신영은 오는 9일 인천 녹화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 후임은 코미디언 남희석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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