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경고 하루 만에… 만취해 동료 때린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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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새벽 시간 술에 취해 귀가를 안내하던 동료 경찰을 폭행해 현행범 체포됐다.
최근 서울경찰의 잇따른 비위행위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일선에 주의를 당부했는데,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비위사건이 또 벌어진 것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강동경찰서 지구대 소속 30대 A순경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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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청장, 직원들 비위 질책 무색
지난 2월 경찰 성매매·음주폭행 등
비위사건 재발에 조직 관리 도마
현직 경찰관이 새벽 시간 술에 취해 귀가를 안내하던 동료 경찰을 폭행해 현행범 체포됐다. 최근 서울경찰의 잇따른 비위행위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일선에 주의를 당부했는데,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비위사건이 또 벌어진 것이다.
같은 달 15일에도 택시기사와 다투던 기동단 소속 경위가 제지하던 경찰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고, 이튿날에는 기동단 소속 경장이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기동단 소속 다른 경장은 앱으로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의 잇따른 비위 행위에 조 청장은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 소속 경찰들의 행실 관리를 당부하며 경고한 바 있다. 전날에도 서울 일선 경찰서장 등 총경급 이상 간부를 불러 긴급 현안 회의를 열었다.
조 청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하는 의무 위반 고리를 끊자”며 조직 관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질책을 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비위 사건이 재발하면서 조직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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