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된 나균안, 일단 대표팀은 낙마, 롯데의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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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스페셜 게임을 치를 '팀 코리아' 선수 명단이 일부 교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KBO와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선임된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과 함께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지휘할 코칭스태프도 확정했다.
일단 롯데는 나균안을 믿고 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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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정철우 기자 =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스페셜 게임을 치를 '팀 코리아' 선수 명단이 일부 교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KBO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스프링캠프 현장 방문을 통해 선수 부상 재활 과정과 컨디션 체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월 2일 발표된 예비 명단 35명 가운데 9명이 교체됐다. 나균안(롯데 투수)을 비롯해 김영규(NC 투수), 김윤식(LG 투수), 이승현(삼성 투수), 최승용(두산 투수), 김도영(KIA 내야수), 김휘집(키움 내야수), 박승규(상무 외야수), 이주형(키움 외야수)이 제외 됐다.
대신 이로운(SSG 투수), 이병헌(두산 투수), 조병현(SSG 투수), 나승엽(롯데 내야수), 박성한(SSG 내야수), 이유찬(두산 내야수), 김성윤(삼성 외야수), 조세진(상무 외야수), 추재현(상무 외야수)이 새로 뽑혔다.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구단별로는 SSG와 롯데가 5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 한화가 4명, KT, NC, KIA가 3명, LG, 삼성, 키움, 상무가 각각 2명씩 포함됐다.
'팀 코리아'는 오는 17일 샌디에이고, 18일 다저스와 각각 오후 7시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20, 21일 이틀간 고척돔에서 다저스-샌디에이고의 2연전이 벌어진다.
KBO와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선임된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과 함께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지휘할 코칭스태프도 확정했다. 수석 겸 수비 코치에 류지현, 투수 코치 최일언, 불펜 코치 정민철, 타격 코치 장종훈, 배터리 코치 강성우, 작전 코치 윤진호가 선임됐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역시 나균안의 낙마라 할 수 있다.
나균안은 최근 아내가 불륜과 폭행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롯데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 차례 부인에 이어 공식적으로 조목 조목 폭로에 대응하는 입장문을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발표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나균안이 적지 않은 정신적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 된다.
한 야구인은 "지금 야구에 집중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아내의 폭로 이후 치른 연습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것도 우연이 아닐 수 있다. 팬들의 반응도 걱정이다. 나균안이 등판하는 경기서 팬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예민한 부부 사이의 문제지만 폭로 이후 나균안에 대한 이미지에 손상이 생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단 롯데는 나균안을 믿고 간다는 입장이다.
그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나균안이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는 나균안의 말을 신뢰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지루한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어 시즌 중에도 법정에 불려나가야 하는 등 야구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나균안을 4선발로 낙점해 놓은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롯데다.
일단 국가 대표팀에선 낙마가 결정 됐다. 다음은 롯데의 결정이 남아 있다.
팬들의 반응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나균안이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은 되는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가정 폭력은 KBO 내규로도 중징계를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이 진실 공방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느냐에 따라 처벌의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
KBO는 일단 급한 불은 끄고 가는 쪽을 택했다. 롯데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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