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자료 지워라" 서울 소재 의사가 썼다…곧 소환조사

김다운 2024. 3. 7.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전공의의 집단 사직이 이뤄진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병원 자료를 모두 삭제하라'는 등의 지침을 올린 최초 작성자는 서울 소재 의사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업무와 관련한 전산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글을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앱 '메디스태프'에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전공의의 집단 사직이 이뤄진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병원 자료를 모두 삭제하라'는 등의 지침을 올린 최초 작성자는 서울 소재 의사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혔다.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응급실 복도를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6일) 해당 글의 최초 작성자로 특정된 의사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19일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업무와 관련한 전산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글을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앱 '메디스태프'에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중요]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 시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까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찰이 전공의들에게 '사직하기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글에 대해 조사중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PA(진료보조·Physician Assistant)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라거나, 사직 의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짐도 두지 말고 나오라는 취지도 담겼다.

경찰은 지난 19일 신고를 받고 해당 게시물의 IP를 추적하고 메디스태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게시자를 특정해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