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뒷돈 혐의' 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불구속 기소

후원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7일)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김 모 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10월까지 김 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 제공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모두 1억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장 전 단장은 김 씨 요구사항을 구단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달해 계획안을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이후에도 요구 사항이 반영되도록 조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감독은 김 씨의 요구사항을 장 전 단장에게 전하고 구단 광고 담당 직원에게도 김 씨 업체 직원 연락처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금품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KIA 팬인 김 씨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명목으로 준 돈을 받았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장 전 단장에 대해서는 2022년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 선수에게 최소 12억 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