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전에 못 보던 24GB, 48GB 용량? ‘논바이너리’ 메모리의 이모저모

김영우 2024. 3. 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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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간혹 일부 컴퓨터 제품이 3GB나 12GB, 24GB와 같이 3배수 용량의 메모리(램) 모듈을 탑재해 출고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는 1GB 모듈과 2GB 모듈을 조합해 탑재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한 것이었다.

논바이너리 규격의 경우, 용량을 2배씩 높여야 했던 기존의 바이너리 규격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더 큰 용량(1.5배)의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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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서린씨앤아이(2024.03.07)
제목: 서린씨앤아이, 에센코어 클레브 크라스 V RGB 화이트 시리즈에 추가 모델 출시

출처=서린씨앤아이

요약: 서린씨앤아이(대표: 전덕규)가 에센코어(ESSENCORE Limited)의 클레브(KLEVV) 크라스(CRAS) V RGB 화이트 제품군에 새 모델을 추가했다. 이번 신제품은 논-바이너리(Non-binary) 용량이 적용된 24GB 용량 2개 구성의 48GB 듀얼 킷과 32GB 용량 2개 구성의 64GB 듀얼 킷의 고용량 모델을 포함하며, 동작 클럭에 따라 6000MHz(PC5-48000)에 CL30, 6400MHz(PC5-51200)에 CL32를 비롯한 총 4종을 준비했다. 높은 열전도율과 방열 효과를 제공하는 2mm 두께의 히트싱크, 고품질 LED 소자를 채용한 RGB 조명 영역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해설: 지금까지 시중에 유통되던 대부분의 컴퓨터 메모리 제품은 4GB-8GB-16GB-32GB식으로 2배수씩 용량을 높인 제품이었고, 이러한 흐름은 컴퓨터 시장의 여명기인 1970~80년대부터 거의 변함이 없었다. 간혹 일부 컴퓨터 제품이 3GB나 12GB, 24GB와 같이 3배수 용량의 메모리(램) 모듈을 탑재해 출고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는 1GB 모듈과 2GB 모듈을 조합해 탑재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한 것이었다. 이러한 2배수 용량의 일반적인 메모리 제품을 바이너리(binary) 규격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출시되는 DDR5 규격 메모리 모듈 중에는 24GB, 48GB와 같이 3배수의 용량을 갖춘 것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바이너리 용량 메모리와 구분하기 위해 ‘논바이너리(Non-binary)’, 혹은 ‘비(非)바이너리’ 규격이라고 칭한다. 이번에 출시된 에센코어의 클레브 크라스 V RGB 화이트의 추가 모델도 그런 경우다.

출처=서린씨앤아이

이는 반도체 제조업체와 판매사, 그리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맞물려 탄생한 제품이다. 논바이너리 규격의 경우, 용량을 2배씩 높여야 했던 기존의 바이너리 규격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더 큰 용량(1.5배)의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16GB 메모리로는 성능이 아쉽고 32GB 메모리는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운 경우, 논바이너리 규격의 24GB 메모리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판매사 입장에서도 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논바이너리 메모리 모듈을 구매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일부 컴퓨터 메인보드(주기판)는 논바이너리 용량의 메모리 모듈을 꽂으면 인식하지 못하거나 용량이 비정상적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따라서 논바이너리 메모리 모듈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의 시스템에 탑재된 메인보드와 호환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부 메인보드는 시스템 펌웨어인 바이오스(BI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논바이너리 메모리 모듈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메모리 구매 전에 메인보드 제조사에 문의하거나 고객 지원 사이트를 방문해 바이오스 제공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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