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중원 민심, 4·10 총선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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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충청권을 무대로 한 '중원 대첩'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전국 격전지 순회 첫 행보로 지난 4일과 5일 연이어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를 방문해 중원 민심을 선점하는 데 앞장선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6일 비대위원장 임명 후 대전을 시작으로 충청권만 일곱 차례 이상 방문한 셈이다.
충청권에서 외연 확장과 핵심 지지층 결집에 쐐기를 박고, 이를 동력 삼아 전국 표심 다지기에 힘을 쏟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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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동훈 천안·청주 시작으로 격전지 순회…충청 민심 구애 선점
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충청권을 무대로 한 '중원 대첩'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 지도부가 충청권을 최대 승부처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앞다퉈 방문, 전열을 정비하며 표심을 호소하는 모습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여주·양평을 시작으로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 지역구들을 방문한다. 우선적으로 충청권이 거론되며 중도층이 두터운 중원 지지세 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일단 다음 주부터 충남 천안갑을 찾아 해병대 채상병 사망 의혹을 부각할 예정이다. 천안갑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곳이다.
한 차례 '대통령 시계' 논란을 빚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여당 후보로 출마한 충남 홍성·예산에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심판'을, 현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대전 유성구을에선 국가 예산 지출의 5%를 R&D 예산으로 의무화하겠다는 의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화시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이른바 '윤한 갈등 봉합'이라는 의미가 부각된 보령·서천 선거구도 방문해 지역민 위로에 나설 전망이다. 서천 특화시장 화재 피해자들이 윤한 갈등 해소에 들러리가 됐다는 점을 다시 한번 비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아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재차 부각해 정권 심판 프레임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국정 농단이라고 하는 대표적 사례가 바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라며 "권력을 권력 주체인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들의 기분에 따라서 함부로 행사하는 이런 집단들은 국민의 대리인을 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전국 격전지 순회 첫 행보로 지난 4일과 5일 연이어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를 방문해 중원 민심을 선점하는 데 앞장선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6일 비대위원장 임명 후 대전을 시작으로 충청권만 일곱 차례 이상 방문한 셈이다. 충청권에서 외연 확장과 핵심 지지층 결집에 쐐기를 박고, 이를 동력 삼아 전국 표심 다지기에 힘을 쏟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천안 백석대 타운홀미팅 후 "충청은 치우치지 않은 민심을 보여준 곳"이라며 "충청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이 선거를 출발하는 우리의 마음"이라고 구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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