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호' 마르케스의 유작…구속에서 벗어나 욕망을 찾아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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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문학의 대문호로 평가 받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유고작 소설 '8월에 만나요'가 사후 10주기를 맞아 그의 생일인 6일 전 세계 동시 출간됐다.
당시 마르케스의 신작 집필 소식이 퍼지며 곧 출간될 소설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마르케스의 생전에 완성작은 발표되지 않았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로 알려진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마지막 작품은 그렇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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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문학의 대문호로 평가 받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유고작 소설 '8월에 만나요'가 사후 10주기를 맞아 그의 생일인 6일 전 세계 동시 출간됐다.
소설은 결혼한 지 27년째로 남편과 아이들을 둔 평범한 주부 아나의 이야기다. 카리브해의 한 섬에 있는 어머니 무덤에 매년 기일 챙겼던 글라디올러스 꽃을 바쳐온 아나는, 그 섬에 묵던 중 단 하룻밤 동안 다른 사람이 되라는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게 된다.
그 하루는 모든 규범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기다움을 회복하고 욕망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소설은 이 반복되는 하루를 다룬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의 1장은 처음 1999년에 월간지 '캄비오'에 발표됐고 몇 년 후 3장에 해당하는 내용이 같은 월간지에 발표됐다. 당시 마르케스의 신작 집필 소식이 퍼지며 곧 출간될 소설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마르케스의 생전에 완성작은 발표되지 않았다.
2014년 4월 마르케스가 떠나고 저작권사의 실수로 뭍힐뻔한 이 소설은 편집자 크리스토발 페라의 눈에 띄어 마르케스의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출판이 결정됐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로 알려진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마지막 작품은 그렇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그동안 남성 위주로 다뤄진 주제를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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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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