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MVP 거머쥐고 1군 컴백···황대인이 돌아온다, KIA 내야 경쟁 안 끝났다
KIA 내야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황대인(28·KIA)이 잔뜩 칼을 갈고 시범경기에 등장한다.
KIA는 지난 6일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하루 쉰 뒤 8일 다시 소집해 훈련을 하고 창원으로 이동, 9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8일 훈련에 내야수 황대인과 김규성이 합류할 계획이다. 호주에 이어 일본까지 스프링캠프를 함께 했던 변우혁과 윤도현, 정해원이 시범경기 기간에는 2군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이범호 KIA 감독이 관찰하기 위한 멤버를 교체했다.
황대인은 올해 스프링캠프 전체를 2군에서 치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1군 캠프에서 함께 출발할 수가 없었다. 김규성은 호주 캔버라에서 치른 1차 캠프는 1군과 함께 했으나 2차 캠프부터는 일본 오키나와가 아닌 일본 고치의 2군 캠프로 이동해 훈련했다.
KIA가 경쟁군의 선수들을 모두 2차 캠프에 동반하지 않고 1·2군으로 나눈 것은 모두 실전 연습을 치르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많이 봤던 1루수 황대인과 2루수 김규성을 2군에 두고 그 자리에서 변우혁과 윤도현의 실전 상태를 체크한 이범호 감독은 이제 시범경기에 들어가면서 다시 황대인과 김규성의 실전 모습 확인에 들어간다.
이범호 KIA 감독은 “변우혁은 다 봤지만 황대인은 내가 보질 못했다. 2군에서 아픈 데 없이 훈련 정상적으로 하고 실전도 다 뛰었다고 하니 이제 볼 차례다. (1군) 캠프에 같이 못 갔지만 기회는 충분히 주어져야 하기 때문에 내가 직접 보기 위해 1군에 합류시켰다”고 말했다.
황대인의 ‘1군 컴백’이 KIA 1루 경쟁에 커다란 불을 붙인다.
황대인은 KIA가 차세대 중 가장 기대했던 중심타자이자 1루수 자원이다. 2022년만 해도 황대인이 가장 앞서 있었다. 그러나 잠재력을 보인 뒤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한동안 2군에 머물 정도로 큰 부진을 겪으면서 ‘경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현재 외야수 이우성이 자리를 바꿔 1루수로 도전하며 가장 앞서 나가 있다.
실질적으로는 이우성의 주전 출전이 매우 유력한 상태다. 이우성이 “전경기에 출전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하고 달려나가는 중에 황대인은 다시 2군에서 절치부심, 회복했고 시범경기를 통해 경쟁 재점화 버튼을 누를 준비를 한다.
황대인은 이번 KIA 2군 캠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동안 1군에서 뛰었던 선수인만큼 경쟁력을 보여줬고 팔꿈치 수술 뒤 완전히 회복됐고 꾸준하게 훈련 전체를 잘 소화했다.
2루도 마찬가지다. 베테랑 김선빈의 뒤를 받칠 백업 2루수는 사실상 KIA의 미래 주전 2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규성이 없었던 오키나와에서 윤도현이 엄청난 경쟁력을 드러냈다. 백업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이범호 감독은 이제 김규성의 실전 상태를 확인한다.
윤도현은 일본 캠프 막바지에 옆구리 통증이 생기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큰 부상 아닌 걸로 보이지만 귀국했으니 검사는 받는다. 윤도현 상태와 관계 없이 김규성의 실전 모습도 내가 봐야 하기 때문에 교체해서 김규성을 시범경기에 뛰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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