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 총궐기 대회 2000여 명 참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운영' 약속 반드시 지켜야

이영균 2024. 3. 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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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약속 이행 및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내정 원천무효를 위한 포항시민 총궐기 대회'가 7일 오후 포항중앙상가 우체국 앞에서 포항시민과 재경 보수단체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 신자유연대, 자유와연대, 베트남참전전우회 등 재경 보수단체들이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내정자 원천무효 및 포스코 바로 세우기 등을 요구하며 진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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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장인화 회장은 '호화 해외 이사회 등으로 사법당국 조사 대상'
포스코측, '시민단체 주장은 사실과 달라, 명분없는 과도한 경영 간섭 중단하고 상생 길로 나아가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약속 이행 및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내정 원천무효를 위한 포항시민 총궐기 대회’가 7일 오후 포항중앙상가 우체국 앞에서 포항시민과 재경 보수단체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포항 자생단체 회원을 비롯해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원 등 주최 측 추산 2000여명(경찰 추산 1100명)이 참가했다.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7일 오후 경북 포항 중앙상가에서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내정 무효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달 22일 성남시 위례지구에서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을 하려고 했으나 범대위 등 포항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연기됐지만 차기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 다시 할 것이 분명하다”며 “포항시민과 약속한 ‘포항 중심 운영 체계 구축’이 실행되려면 포항시민들의 단합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나 이사회 회원 모두 경찰에 입건된 범죄 피의자들로 그들이 선임한 장인화 내정은 원천무효일 뿐만 아니라 장 후보 역시 자본시장법 위반과 호화 해외 이사회 등으로 사법당국에 입건된 사람”이라며 “장 후보는 2018년 포스코 사장 재직 시 서울숲 5000억 원 과학관 기부,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포항시장과의 상생협력 약속 무시 등 포항시민들을 철저히 기만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지만 포스코 이사들은 약 2조원을 들여 미래기술연구원을 경기 성남에 조성하려고 한다"며 "포항시민과 포항의 미래를 위해 미래기술연구원을 반드시 포항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입장문을 통해 "시민단체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며 근거없는 비방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오는 21일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장 후보는 포스코의 발전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룰 적임자라는 평가 받고 있으며, 정재계 및 지역사회, 회사 내부에서도 환영의 입장을 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인화 신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지역 사회와 포스코가 상생과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더 이상 갈등과 대립을 만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범대위의 '포스코 흔들기'는 명분없는 과도한 경영 간섭으로, 지역사회의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흥해농요보존회 공연 등 식전 행사에 이어 1부에는 영상상영(고 박태준 명예회장 및 윤석열 대통령 발언), 대회사 및 구호 제창, 대통령께 보내는 탄원서 낭독, 투쟁가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 신자유연대, 자유와연대, 베트남참전전우회 등 재경 보수단체들이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내정자 원천무효 및 포스코 바로 세우기 등을 요구하며 진행을 이어갔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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