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부러져도 ‘위 돈트 스톱’ 싸이커스, 빌보드 향한 질주[스경X현장]
그룹 싸이커스가 상승세를 잇는다.
싸이커스의 미니 3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발매 쇼케이스가 7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솔페이 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오는 8일 오후 2시 발매되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는 ‘하우스 오브 트리키’ 시리즈의 세 번째 에피소드다. 세계관의 아이콘인 ‘트리키’(TRICKY)가 준비한 튜토리얼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싸이커스만의 가능성, 좌표를 찾기 위해 시행착오 속에서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위 돈트 스톱’을 포함한 총 6곡으로 더 다이나믹하게 질주하는 싸이커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수민은 “세상은 늘 새로운 도전과 모험으로 시행착오 투성이지만, 혹여 방향이 틀렸다고 해도 자신을 믿고 나간다면 그 방향도 새로운 길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민재는 “이번 컴백은 여러 의미로 뜻 깊다. 월드 투어를 통해 좋은 무대와 음악에 대한 책임감도 커져 전력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그의 말대로 싸이커스는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도어벨 링잉’으로 데뷔 후 2주 만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차트인 하는가 하면, 이후 미니 2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하우 투 플레이’를 발매하며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민재는 “데뷔 전부터 항상 꿈꿨던 게 단독 콘서트인데, 데뷔 6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다녀오게 됐다”며 “많은 ‘로디’(팬덤명)와 에너지를 공유하고 호흡을 나누면서 꿈만 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느꼈다. 언어가 다른데도 모든 곡을 떼창할 정도로 우리를 사랑해준다는 걸 느꼈고, 올해 더 좋은 모습과 무대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식도 “1년을 지나며 팀워크가 더 끈끈해졌고, 무대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언어가 다른데도 소통하면서 이어져있다고 느꼈다. 무대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서도 우리를 응원해주니까 더 열심히 하고 더 멋진 사람이 돼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준민 또한 “싸이커스는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구나 보여주고 싶어서 음악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도 욕심내 더 열심히 준비했다.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싸이커스의 단단한 각오는 이날 무대에서도 빛났다. 타이틀곡 ‘위 돈트 스톱’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 가운데, 퍼포먼스를 하던 중 민재는 인이어 마이크가 부러졌음에도 손으로 붙잡고 노래를 소화하며 끝까지 집중해 무대를 마쳤다. 그야말로 노래 제목에 걸맞은 무대였다.
무대 후 민재는 “첫 공개기도 하고 멋있는 모습 보여주려다 보니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마이크가 부러진 것 같다”고 웃었다.
이들은 이런 남다른 열정과 각오로 이번 활동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현우는 “많은 목표가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와 높은 몰입도로 강렬한 인상 남기는 것이다. 그런 부분이 우리 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어를 돌면서 멤버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고 그런 부분에서도 더 발전한 것 같다. 노래로 많은 분에게 긍정과 행복의 에너지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민 “우리만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고 다양한 도전하고 싶다. 지난번 빌보드 순위보다 좀 더 높은 순위로 욕심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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