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에 일론 머스크까지...“AI시대 수학교육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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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국 명문대 교수가 최근 유행하는 이른바 '쉬운 수학교육'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엄격한 방식의 수학교육 강화를 강조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는데, 여기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등 유력 기업인들 및 석학들이 잇따라 동참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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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해 엄격한 수학교육을” 서명운동
세계적 CEO 및 석학들 줄줄이 동참
최근 미국 UC 버클리 전기전자 컴퓨터 공학부 젤라니 넬슨 교수(39)는 “AI에는 강한 수학적 기초가 중요하다”(Strong Math Foundations are Important for AI)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서명운동을 게재한 웹사이트(mathmatters.ai)에서 AI교육에 있어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위해 AI기술 구축과 배포에 필요한 지식을 교육받는 게 필수” 라며 “대수, 미적분, 확률과 같은 수학의 핵심 개념은 AI혁신의 중심이기에 AI 기술개발 참여를 위해선 강력한 수학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넬슨 교수는 고리타분해 보이는 수학공식들이 왜 AI에 중요한 개념인지도 설명했다. 그는 “삼각함수와 피타고라스 정리는 ‘구식’이 아니라, 푸리에 변환과 최소 제곱 알고리즘을 포함한 데이터 과학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된다. 이런 핵심 주제를 고등학교때 공부하는 것은 추후 기계 학습, 데이터 과학 또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에서의 전문화를 위한 최선의 준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교육에서 수학 커리큘럼 기준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STEM 분야의 다양성 확대 노력이 방해받게 된다”며 “모든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아이들은 미래의 기초가 되는 최상의 수학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다. 캘리포니아 정책 입안자들이 이를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 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외에도 제프 딘 구글 최고 수석 과학자, 빌 달리 엔비디아 수석과학자, 얀 르쿤 메타 AI 수석 과학자 등이 참여했으며, 서명자는 계속 늘고 있다.
넬슨 교수는 과거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의 새 수학교육 커리큘럼이 “본질적으로 수학을 배우는 학생들을 엄격한 학습과정에서 멀어지게 해 수준을 떨어뜨릴 것” 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1984년생인 넬슨 교수는 에티오피아계 미국인으로 MIT에서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하버드 대학교에서 근무한 뒤, 2020년부터 UC 버클리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2017년 대통령 수훈 젊은 이공인재상, 2022년 ACM 유진 롤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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