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후원사 뒷돈 혐의' KIA 장정석·김종국 불구속 기소

여현교 기자 2024. 3. 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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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오늘(7일) 장 전 단장을 배임 수재 미수, 김종국 전 감독을 배임수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지난 2022년 10월 김 씨로부터 광고가 표시되는 홈런존 신설 등 광고 계약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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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

후원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이를 개인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오늘(7일) 장 전 단장을 배임 수재 미수, 김종국 전 감독을 배임수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외식업체 대표 김 모 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지난 2022년 10월 김 씨로부터 광고가 표시되는 홈런존 신설 등 광고 계약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단장은 마케팅팀에 김 씨의 요청을 전달하며 관련 계획안을 보고하도록 지시했고, 김 전 감독은 중간에서 요구사항과 연락처 등을 전달하며 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 전 단장은 이보다 앞선 2022년 7월에는 선수의 유니폼에 광고를 부착하는 견장 광고 계약과 관련한 대가로 감독실에서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덕분에 김 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유니폼 계약, 스카이박스 광고 계약 등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김 씨로부터 돈을 받은 건 인정하지만 KIA의 열성팬인 김 씨가 '선수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10월에 받은 1억 원을 5천만 원씩 받고, 이를 주식투자와 여행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장 전 단장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8월 사이 FA 계약을 앞둔 박동원(현 LG트윈스) 선수에게 12억의 FA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그 대가로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요구에 자괴감을 느낀 박 선수가 구단에 비위 사실을 알렸고, 구단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KBO가 자체 조사를 벌여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이후 장 전 단장의 계좌에서 거액의 수표가 입금한 사실을 포착하고 김 전 감독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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