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하락에 MC 교체 결정…김신영 '이해한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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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에 KBS 측이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며 "그 어떤 MC도 故 송해 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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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방송인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에 KBS 측이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KBS 측은 김신영의 KBS1 '전국노래자랑' MC 하차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시청자 청원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자 답변을 통해 MC 교체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KBS 측은 "김신영 님은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담당했던 故 송해 님의 후임자로 2022년 10월16일 경기도 하남시 편 방송을 시작,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전국노래자랑'의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재치 있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이는 화제성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면서 "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전화, 이메일)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KBS 측은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이 2019년 3월10일부터 2020년 2월23일 방송까지 평균 9.4%(수도권 기준)를 기록했으나 김신영 님이 MC를 맡은 1년 5개월 간 평균 4.9%(수도권 기준)로 하락했다며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 20-49 세대는 김신영 님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며 "그 어떤 MC도 故 송해 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KBS 측은 "김신영 님이 그동안 보여준 노고를 잘 알기에 제작진도 안타까운 심정이나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며 "김신영 님의 후임자도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다. 앞으로도 '전국노래자랑'과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김신영은 오는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마지막으로 '전국노래자랑' MC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방송인 남희석으로 결정됐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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