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2030년 개통… 인천 송도∼여의도 23분 [해운·항공·물류 전폭 지원]

김서연 2024. 3. 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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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천 지역의 숙원사업인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서울 도심 30분대' 시대를 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개통되는 등 인천 지역 교통이 대폭 개선된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도착하는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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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자유화협정 50개→70개국
인천공항 10월 4단계 건설 완료
인천신항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맨위 사진)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맨밑 사진)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항공·해운·물류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인천 지역의 숙원사업인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서울 도심 30분대' 시대를 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개통되는 등 인천 지역 교통이 대폭 개선된다. 아울러 하늘·바닷길을 열어 항공·해운·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인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철도·도로 지하화

7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2027년까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남청라IC~신월IC)는 지난 2022년 1월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예타 결과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나온다.

경인선 철도 지하화 역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철도지하화 종합계획을 마무리한 뒤 2026년 지하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GTX 시대'도 본격적으로 열린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곳이면서, GTX-B 노선의 출발점이다.

국토부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철도 GTX'를 슬로건으로 하는 GTX-B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여의도, 용산, 서울역 등 서울 도심을 지나 경기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를 연결한다. 이 중 용산~상봉 구간(약 20㎞)은 재정사업이고, 인천대입구~용산(약 40㎞), 상봉~마석역 구간(약 23㎞, 경춘선 공용)은 민자사업으로 건설된다. 전체 구간을 민자사업자가 맡는다.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도착하는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톱5' 항공강국 도약

정부는 또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글로벌 '톱5' 항공강국을 목표로 △항공 경제영토 확대 △항공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개념 공항 구축 △소비자 권리 보호 등 항공 경쟁력 강화방안도 내놨다.

우선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50개국과 맺은 항공자유화협정을 2030년까지 70개국으로 확대한다. 신규 항공자유화협정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됐다. 자유화협정은 양 국가 간 횟수·노선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는 항공협정이다. 오는 10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이 완료된다.

이를 통해 여객 1억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주변 외국공항의 환승수요를 인천으로 전환하기 위해 환승노선의 연결성 개선을 지원키로 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최종 승인에 대비해 통합항공사 경쟁력 강화방안도 검토한다. 윤 대통령은 또 "합병 과정에서 1마일의 항공여행 마일리지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첨단기술과 관광, 문화가 융합한 공항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26년 2월까지 인천공항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입주기업에는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따라 취득세와 재산세를 최대 15년 100% 감면해준다.

항만 인프라 투자도 대폭 확대된다. 오는 2027년까지 인천신항 제1부두와 제2부두에 1조원을 투자해 '스마트항만'으로 구축하고, 탈탄소규제에 대응해 친환경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노후화된 내륙 물류기지를 현대화하고, 오는 2030년까지 항만 배후단지를 3100만㎡를 공급하는 등 육·해·공 물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권준호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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