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 전창진 KCC 감독, "소노전 한 경기로 경기력 평가할 수 없다"

방성진 2024. 3. 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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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송영진 KT 감독)

"소노전 한 경기로 경기력을 평가할 수 없다" (전창진 KCC 감독)


수원 KT가 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KCC를 상대한다. 2위 KT 시즌 전적은 29승 15패다. 3위 창원 LG와 승차는 1경기 반까지 줄었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KCC와 LG에 일격을 맞았다. 안정적으로 2위를 유지하는 듯했던 분위기도 조금은 달라졌다.

5라운드에 맹활약했던 패리스 배스(200cm, F)는 지난 3일 LG전에서 스틸을 시도하던 중 눈에 공을 강하게 맞았다. 시야 방해와 뇌진탕 염려로 KT 코칭스태프는 더 이상 배스를 기용하지 않았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하윤기(204cm, C)도 5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16.8점 6.9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허훈(180cm, G)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전 “KCC에 라건아가 있다. 빅맨진은 우리보다 좋다. 허웅 득점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한)희원이를 먼저 붙여볼 거다. 책임감 있게 허웅을 봉쇄해 줘야 한다. 소노와 경기를 보니, 트랜지션도 좋아졌더라. 많이 빨라졌다. 준비를 조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선수단 분위기는 2연패로 다소 가라앉았다.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 반전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서로 믿고 하자고 강조했다. 나도 성격을 죽여야 한다.(웃음) 그동안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컸다. 조금 내려놨다. 선수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했을 거다"고 덧붙였다.

KT는 연승과 연패를 자주 기록한다. 분위기를 타는 경향을 보인다.

"좋은 분위기를 보이다가도, 한 번 패했을 때 분위기가 확 가라앉는다. 내 잘못이다. 연패하는 징크스를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수들에게 조금 더 전투적으로 에너지를 높이자고 했다. 좋은 경기 해줄 거다. 베테랑 부재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팀에 93년생 선수들이 주축이다. 소통을 활발히 한다. (허)훈이도 93년생들과 함께 선수단에 메세지를 자주 던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훈이가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거다. 몸 상태도 제법 좋아졌다. 부상에 관한 심리적인 문제도 괜찮아졌다. 오랜 시간 부상 공백기를 보냈다. 부담감도 분명 느꼈을 거다. 그런 부담감을 팀과 함께 이겨내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KCC가 고양 소노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5위 KCC 시즌 전적은 24승 20패다. 4위 서울 SK와 승차는 3경기.

국제대회 휴식기 뒤부터 장신 라인업을 가동하려고 했던 KCC는 송교창(198cm, F)과 최준용(200cm, F)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소노전부터 얼리 오펜스를 활용한 공격 농구로 변화를 모색한 KCC다. 허웅은 지난 5일 소노와 경기에서 3점 다섯 방 포함 31점 1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로 폭발했다. 시즌 최다 득점(20점)을 올린 이승현(197cm, F)과 27분 29초만 뛰고 26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낸 라건아(199cm, C)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힘을 냈다.

전창진 KCC 감독이 경기 전 “소노전 한 경기로 경기력을 평가할 수 없다. 소노 외국 선수도 한 명 없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렵다. 느슨할 수 있었다. 강팀과 만났을 때도 소노전처럼 자신 있게 하면, 능력 있는 거다. 하지만, KT는 수비를 잘하는 팀이다"고 전했다.

그 후 "패리스 배스는 반드시 30점 넣는 선수다. 어떻게 막아도 넣는다.(웃음) 하윤기도 컨디션 좋을 때 20점씩 넣는다. 득점 과정을 분석했다. 패리스 배스가 돌파하는 왼쪽에 서 있더라. 패리스 배스를 도움 수비로 막으면,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한다. 하윤기 점퍼를 막으려고 한다. 모든 선수를 다 막을 수는 없다. 문성곤과 문정현은 열어 두겠다"고 부연했다.

KCC는 잔여 경기에서 얼리 오펜스와 많은 활동량에 집중하려고 한다. 고육지책이다.

"선수들이 2022~2023시즌처럼 많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지금 상황에서 최선이다. 얼리 오펜스에서 코너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 픽 앤 롤이나 세트 오펜스는 다소 약하다. 공 소유 시간 긴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움직임으로 농구해야 한다. 그런 부분은 잘 안 풀린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연이어 "(송)교창이와 (최)준용이가 들어와도, 움직임으로 경기해야 한다. 얼리 오펜스를 하면, 공을 주고받으면서 경기할 수 있다. 그런데, 선수들 체력이 받쳐줄지는 모른다. 40분 내내 달릴 수 없다. 이틀에 한 번 경기해야 한다. 확실한 득점원은 있어야 한다. 누군가는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면서도 "빅 라인업이 세트 오펜스에서 강점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주도권을 쥘 수 있다. 2023~2024시즌에는 완전체로 나선 경기가 두 경기도 안 된다. 연습한 적도 없다. 두세 시즌은 더 맞춰봐야 한다. 서로의 움직임이나 강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성적 부진이 다 감독 책임이다. 선수 구성은 잘했다. 선수들이 어떤 이유로든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결국 성적은 감독 책임이다. 핵심 선수들 연봉이 높다. 식스맨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정)창영이 하나다. 오래 앉아 있다가, 조금씩 뛸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 어렵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전창진 KC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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