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4년 임기 시작…“새로운 농협 만들겠다” [한양경제]

이창원 기자 2024. 3. 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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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신임 회장, 임기 첫 일정 서울 현충원 참배
방명록에도 농협 변화와 혁신 뜻 담은 글 남겨
비서실장 임명, 첫 인사 단행…11일 취임식 개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 분향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강호동 신임 회장이 7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강 신임 회장은 임기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참배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강 신임 회장 이외에도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 박영훈 감사위원장, 박태선 조합감사위원장,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이 동행했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참배를 하며 방명록에 “농업, 농촌, 농업인과 농협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라고 썼다.

그는 지난 1월 2017년 간선제 전환 이후 17년 만에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강 신임 회장은 지난 1987년 율곡농협 입사 후 40여년 간 농업과 농협 분야에서 일해왔다. 경남 율곡농협 조합장으로 5선을 재임하며 농업중앙화 관련 활동 등을 통해 농협 내부에서도 입지를 굳혀왔다.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206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며 일명 ‘농민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농업 분야 조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강 신임 회장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농협 안팎에서는 ‘강호동 체제’ 하에서 농협과 농업 분야 전반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장은 중앙회와 33개 계열사뿐만 아니라 경제지주와 금융지주 등 농협 지배구조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신임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한양경제와 한 인터뷰에서도 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제2의 창립이라는 각오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 시대’에 맞는 ‘새 농협’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 확정 직후 소감을 통해 “중앙회 및 농·축협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민의 농협’을 만들고 글로벌 농협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애초 이달 21일 열리는 정기총회 다음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전임 이성희 회장이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임기가 앞당겨졌다.

강 신임 회장은 공식 임기를 시작한 첫날 류길년 신용보증기획부 국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며 첫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강 신임 회장은 오는 11일 ‘흙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가진 후 같은 날 오후 비전 선포식과 함께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이창원 기자 mediaeco@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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