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봄배구 '밀기 싸움'...선수단에 신뢰 전한 권영민 감독

권수연 기자 2024. 3. 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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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가 5위로 떨어졌지만, 3~6위 팀의 점수 격차는 1~3점에 불과하다.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애서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경기 전 만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큰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크게 이야기하지는 않았다"며 "뒤를 신경쓰지말고 100% 다해달라고 했다. 선수들도 연습하며 잘 알고있다.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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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본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순위가 5위로 떨어졌지만, 3~6위 팀의 점수 격차는 1~3점에 불과하다. 한국전력에게도 이 경기는 놓칠 수 없는 자존심이다.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애서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한국전력은 현재 16승17패, 누적승점 47점으로 봄배구를 향해 마지막 기세를 올리고 있다.

남자배구 판도는 1위 대한항공(67점), 2위 우리카드(66점)의 선두 싸움을 제외하고 3~6위 팀의 점수격차가 매우 좁아 상당히 치열하다. 3위 OK금융그룹이 52점, 4위 삼성화재 48점, 5위 한국전력과 6위 현대캐피탈이 모두 47점이다. 

한국전력이 득점 뒤 기뻐한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2일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속절없이 꺾여 0-3 패를 당했다. 당시 블로킹에서 6-13으로 크게 밀렸고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타이스의 범실(7개)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중요한 순간 분위기를 넘겼다. 

이 날 경기에서 전면에 나설 레오를 상대로는 한 순간의 실수가 긴 상처로 남는다. 양측 모두 봄배구를 향한 윤곽을 굳히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다. 

경기 전 만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큰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크게 이야기하지는 않았다"며 "뒤를 신경쓰지말고 100% 다해달라고 했다. 선수들도 연습하며 잘 알고있다.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입을 열었다. 

다만 직전까지 한국전력은 골을 앓았다. 지난 달 24일 열린 현대캐피탈전, 27일 대한항공전, 3월 2일 우리카드전까지 모두 3점 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승점 9점을 잃으며 어려운 길을 돌아왔다.

한국전력 타이스-임성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권 감독은 "공격 부분이 잘 안 됐는데 리시브는 나름대로 잘 됐다"고 평하며 "타이스와 임성진 등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성적이 저조했다. 자기들이 부진한걸 알고있기에 더 노력하려고 한다. 아직 세 경기가 남았으니 잘할 것이라고 믿고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런 그가 꼽은 과제 역시 마찬가지로 사이드아웃을 잘 돌리는 것이다. 그는 "OK금융그룹의 서브가 레오를 제외하면 강하지 않아 그 부분(사이드아웃)이 잘 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타이스의 어깨 컨디션도 관건이다. 타이스는 최근 어깨 통증으로 인해 100%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진통제를 맞으며 투혼을 펼칠 정도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다행히 이 날 타이스에 대해서 묻자 "많이 회복됐다. 큰 걱정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권 감독은 "이기고 싶지만 이기고 싶다고 해서 이기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가 얼마나 자기 역할을 잘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위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두 팀 대결은 오후 7시 열린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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