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장 선임 앞두고…금감원, NH투자증권 지배구조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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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대표이사 교체를 앞둔 NH투자증권을 검사한다.
증권 외에도 배임 사고가 있었던 NH농협은행과 NH농협금융지주 등 계열사에 들여다볼 예정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8일부터 NH투자증권에 대한 사전 검사를 시작한다.
금감원은 NH농협은행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 농협금융지주까지 확대해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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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대표이사 교체를 앞둔 NH투자증권을 검사한다. 증권 외에도 배임 사고가 있었던 NH농협은행과 NH농협금융지주 등 계열사에 들여다볼 예정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8일부터 NH투자증권에 대한 사전 검사를 시작한다. 사전 검사란 정기 검사(본 검사) 전 단계다. 당초 NH투자증권의 정기 검사는 하반기에 예정돼 있었으나, 금감원은 이 일정을 당겼다.
이는 계열사에서 배임 사고가 터진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일 NH농협은행은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00만원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NH농협은행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 농협금융지주까지 확대해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최근 사임 이사를 밝히면서 오는 26일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데, 금감원은 이 과정에 외부 압력이 있는지 역시 검사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을 차기 사장 후보로 추린 상태다.
시장에선 유 전 부회장이 유력하다고 점치고 있다. NH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농협중앙회 출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 전 부회장은 증권가에서 일한 경험이 없다. 오는 최종 후보는 오는 11일 결정된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가 금융사의 지배구조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부터 금감원은 CEO 선임의 투명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 경영승계 절차 투명성·공정성 제고, 이사회와 사외이사의 독립성·감시 기능 강화 등 내용을 담은 모범관행을 발표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배구조 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와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된 파두의 밸류에이션 상정 등을 검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기 감사 땐 현재 회사의 상태, 언론 보도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핀다”며 “경영실태평가와 금융 사고 내용을 들여다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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