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극동 항만·조선소 제재 후폭풍...韓 기업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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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2주년을 맞아 지난달 미국이 발표한 대러시아 추가 제재 목록에 극동 지역 항만, 조선소 등이 포함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관련 사업 일부를 잠정 중단하게 됐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지사를 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은 보스토치니 항구 터미널 운영사가 미국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다음 달부터 이곳에서 한국·중국·일본·동남아 등지를 오가는 선박 운항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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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2주년을 맞아 지난달 미국이 발표한 대러시아 추가 제재 목록에 극동 지역 항만, 조선소 등이 포함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관련 사업 일부를 잠정 중단하게 됐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지사를 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은 보스토치니 항구 터미널 운영사가 미국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다음 달부터 이곳에서 한국·중국·일본·동남아 등지를 오가는 선박 운항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장금상선은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과 물질·기술·금융 협력을 이어갈 경우 향후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으며 보스토치니항 터미널 운영업체에도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해주 볼쇼이카멘에 현지 법인을 둔 삼성중공업도 즈베즈다 조선소가 미국 제재 대상에 추가로 포함되자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은 러시아 산업 전반에 걸친 약 500개 법인과 개인에 대한 제재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보스토치니항을 주요 경로로 삼아 러시아에 탄약 등을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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