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HBM 인재 “빼와라” “지켜라”…동맹도 안봐준다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만, 요즘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 HBM입니다.
인공지능, AI 개발의 필수품이기 때문입니다.
AI 시장이 천문학적인만큼 HBM 경쟁도 정말 치열한데, HBM 3위 업체가 1위 업체 인재를 빼가려다 걸렸습니다.
동맹인 한국과 미국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사건의 장본인은 SK하이닉스 전 연구원입니다.
20년 넘게 D램과 HBM을 설계하다 재작년 7월 퇴사했습니다.
'2년간 동종업체에 취업 안 한다'는 약정서도 썼습니다.
그러나 미국 마이크론에 임원급으로 스카웃 됩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에야 이 사실을 파악했고, 바로 소송을 냈습니다.
법원은 SK 측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전직 금지 2년을 채우는 올해 7월까지는 마이크론에서 일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빅3'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입니다.
마이크론은 만년 3위였지만, 지난주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삼성과 SK가 아직 못 한 5세대 HBM을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힌 것.
HBM의 최대 큰 손인 엔비디아 납품도 확정됐다고 했습니다.
마이크론의 HBM 기술력이 SK, 삼성보다 얼마나 더 우수한지는 아직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이직한 국내 기술진이 어디까지 기여했는지 세세히 알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론 HBM이 급성장 중이고, 국내 기술 인력을 계속 영입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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