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는 월클이 될 수 없어, 300억도 아까운 수준'...맨유의 '역대 최악의 판단', 솔샤르의 폭로→맨체스터 역사가 뒤바뀐 순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과거 맨유에 엘링 홀란드(맨시티) 영입을 추천했으나 거절당한 사실을 밝혔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괴물’ 홀란드다. 홀란드는 몰데(노르웨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거쳐 지난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홀란드는 맨시티가 찾는 마지막 퍼즐이었다. 홀란드는 첫 시즌부터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자랑하며 전체 53경기 52골을 기록했다. 홀란드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사이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시즌도 홀란드는 리그 22경기 18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런 가운데 맨유를 이끌었던 솔샤르 감독이 맨유 내부의 이야기를 폭로했다. 솔샤르 감독은 2017시즌과 2018시즌에 몰데를 이끌면서 홀란드와 함께 했다. 당시 홀란드의 능력을 확인한 솔샤를 감독은 맨유에 홀란드 영입을 추전 했으나 구단이 이를 거절했다.
솔샤르 감독은 6일(한국시간) 영국 ‘90min’을 통해 “두 시즌 동안 몰데에서 홀란드를 데리고 있었다. 맨유에 부임하기 전에 나는 구단에 전화를 걸었고 월드 클래스가 될 수 있는 이 선수를 당장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맨유는 홀란드의 잠재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충분한 보고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우리는 당시 홀란드의 바이아웃이 2,000만 유로(약 300억원)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맨유가 아닌 라이프치이가 홀란드를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 맨시티가 홀란드 영입으로 유럽 축구를 정복한 사이에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다.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딘손 카바니, 안토니 마샬 등 어느 누구도 온전하게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그나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호일룬은 지난 여름 6,4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는 6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6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웠다.
그럼에도 홀란드의 활약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맨체스터의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순간에 나온 최악의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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