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사이러스-카나프 공동 개발 항암제 후보물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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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유한양행은 사이러스와 카나프로부터 총계약 규모 2080억원에 세븐리스 동족체 자손(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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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유한양행은 사이러스와 카나프로부터 총계약 규모 2080억원에 세븐리스 동족체 자손(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금 60억원은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지급되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 최대 2020억원으로 책정됐다. 상업화 후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별도로 지급되고, 제3자 라이선스 아웃이 다시 이뤄질 경우 계약 시점의 개발 상황에 따라 수익금을 3사가 차등 분배키로 했다.
SOS1은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쥐 육종 바이러스(RAS)의 활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다양한 RAS 돌연변이 및 암종에 상관없이 항암 활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타깃이다. 회사 측은 "SOS1 저해제는 크리스틴RAS(KRAS) 저해제나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저해제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기존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KRAS, EGFR 돌연변이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유병률이 높고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암들의 대표적 원인이기 때문에 시장성 측면에서도 잠재력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제2·제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빠르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문 사이러스 대표와 이병철 카나프 대표는 "양사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발굴한 SOS1 저해제가 KRAS, EGFR 돌연변이 환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한양행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이 새로운 혁신 신약의 탄생을 보다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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