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터폴에 ‘테라 사태’ 권도형 송환 협조 요청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3. 7.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청이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3)를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7일 대한민국 인터폴국가중앙사무국 명의로 인터폴사무총국에 '사무총국 차원에서 대상자가 한국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는 내용의 전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3)를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7일 대한민국 인터폴국가중앙사무국 명의로 인터폴사무총국에 ‘사무총국 차원에서 대상자가 한국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는 내용의 전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용상 국제공조담당관은 “법무부 국제형사과와 경찰청이 각각 국제형사공조 채널 및 인터폴국제공조 라인을 통해 권 씨 송환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세계 각국의 투자자에게 최소 50조 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화폐 급락 한 달 전인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르비아 등을 거쳐 몬테네그로로 도피했다. 지난해 3월 위조 여권으로 출국하려다 몬테네그로 현지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현지에서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권 씨 체포 직후부터 한국과 미국은 권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 경쟁을 벌였다. 권 씨 측은 형량이 적은 한국으로 송환되길 원했지만,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권 씨의 미국행을 명령했다. 이에 권 씨 측은 항소했고,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이달 5일 “고법 판결이 형사소송법 조항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권 씨의 미국 인도 결정을 기각하고 사건을 원심으로 돌려보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