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상대할 '류중일호' 원태인 "(김)하성이형과 만남 기대, 많이 배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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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출전을 앞둔 우완 투수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대결을 기대했다.
원태인은 야구 대표팀 주축 선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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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출전을 앞둔 우완 투수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대결을 기대했다.
원태인은 야구 대표팀 주축 선발 투수다.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힌 원태인은 이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주요 국제대회에 모두 참가했다.
이번에도 MLB 스페셜 게임에 나설 '팀 코리아' 35인에 뽑혔다. 원태인은 오는 17일 샌디에이고, 18일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출격 대기를 한다.
이번에 팀 코리아에 뽑힌 투수들의 관심사는 다저스전 출전 여부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은 오타니 쇼헤이(30)와 맞대결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태인도 마찬가지다.
원태인은 7일 삼성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 역시 다른 투수들과 마음이 다르지 않다"고 웃었다.
원태인은 "일단 수많은 스타가 있는 팀과 대결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사실 어느 경기에 나서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소속 팀에서 등판하는 간격을 감안해서 대표팀 코칭스태프께서 출전 경기를 지정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또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 김하성을 꼽았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김하성과 두 시즌 간 격돌했다. 상대 전적은 8타수 무안타 3볼넷 1삼진으로 원태인이 크게 앞선다.
원태인은 아울러 김하성의 동료인 매니 마차도와도 상대하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이기도 했다.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시즌에 대비해야 한다. 원태인은 지난해 26경기에 나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각종 국제대회를 모두 거치며 체력이 달리는 상황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7승에 그쳤다. 본인도 이 점을 아쉬워했다.
원태인은 "작년에 한다고 했는데 7승에 그치니 좋은 평가를 못 받더라. 올해는 최소 10승은 해야 한다. 나아가 2021년 내가 기록한 14승을 넘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그러면서 "캠프에서는 준비한 대로 훈련을 잘 진행했다. 팀에 좋은 불펜 투수들이 와서 내가 무리하게 투구를 길게 가져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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