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앞두고 전세 껑충…고개 드는 갭투자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2주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값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서울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전용 109제곱미터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7억 3천만 원에 매매거래가 돼 집주인이 한 달 뒤 전세를 내놨는데, 6억 5천만 원에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매매가와 전세가격 차이가 8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0.08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에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몰리며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오피스텔 전세 물건은 약 3만 2천 건으로 석 달 전과 비교해 10% 넘게 줄었고, 한 달 전과 비교해도 5% 넘게 감소했습니다.
매매 가격 대비 전셋값을 보여주는 전세가율은 지속적으로 올랐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66.5%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째 오르고 있습니다.
[김준형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갭투자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구입자금이 적게 들어가는 상황에서 그냥 적은 돈으로 전세 끼고 주택을 구입하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면 주택 구입에 대한 기회로 볼 수도 있는 것이고….]
다만, 갭투자가 많아지면서 깡통 전세와 역전세 위험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15주째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출산 비과세' 꺼내는데…직접 지원이 더 낫다?
- [단독] 함영주 DLF 징계소송 끝까지 간다…금감원, 상고 가닥
- '金딸기' 6천원에 파는 알리…"중국산인가요?"
- AI 반도체 기술 뺏길라…인력 유출 '비상등'
- 항공 마일리지 콕 집은 尹…대한항공, 합병 앞두고 '긴장'
- '유통가 회장님' 배당금 1위 누구?…식품사도 '함박웃음'
- 홍콩ELS 배상안 초읽기…과징금·임원제재 압박카드
- 비트코인 이어 금값도 사상 최고…에브리싱 랠리 배경은?
- [앵커리포트] 빈곤 어르신, 여성이 1.5배…연 고작 804만원
- 봄 이사철 앞두고 전세 껑충…고개 드는 갭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