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결별' CJ제일제당, 中알리익스프레스와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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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납품단가를 두고 갈등을 벌인 CJ제일제당이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손을 잡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한국 브랜드 전문관인 'K-베뉴'에 입점했다.
CJ제일제당이 알리에 입점하면서 쿠팡 로켓배송에서 살 수 없는 제품도 살 수 있게 됐다.
식품 업계에선 CJ제일제당이 알리 입점을 통해 새 활로를 개척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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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납품단가를 두고 갈등을 벌인 CJ제일제당이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손을 잡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한국 브랜드 전문관인 'K-베뉴'에 입점했다. 대표 제품인 햇반과 비비고 만두, 비비고 김치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입점을 기념해 최대 70% 규모 특가 할인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사업 성장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알리에 입점하면서 쿠팡 로켓배송에서 살 수 없는 제품도 살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쿠팡과 납품단가 갈등으로 납품을 중단하고 있다. 식품 업계에선 CJ제일제당이 알리 입점을 통해 새 활로를 개척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CJ제일제당이 이번 입점을 계기로 알리와 그룹 전반의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알리는 초저가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의 신선 식품까지 취급 할 수 있게 됐다. 알리는 K-베뉴과에서 주로 국내 생활용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K-베뉴 신설 당시 입점 업체는 애경·유한킴벌리 등 5곳이었으나 현재 1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K-베뉴는 알리의 중국 직접구매와 달리 국내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해 배송일이 익일, 또는 3일 정도다. 배송료는 무료다.
알리 관계자는 "K-베뉴에 입점한 국내 브랜드들이 판매 경로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K-베뉴를 통해 국내 판매자와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알리와 테무 등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직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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