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로 ‘쿵’…자동차 보험사기 증가에 관리·감독 강화
[앵커]
차선을 바꾸거나 교차로에 들어서는 차량을 노려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빼돌리는 사기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렌터카를 이용한 보험 사기가 늘어나는 추세라 금융당국이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5천4백 70여억 원입니다.
전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자동차 보험사기는 2021년 약 4천2백억 원 2022년 약 4천7백억 원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20~30대가 렌터카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최근 3년 렌터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매년 70억 원 상당입니다.
렌터카 등을 이용해 진로를 바꾸거나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 등을 상대로 고의 사고 17건을 내고, 보험금 3억 1천여만 원을 가로챈 경우도 있었습니다.
렌터카 사고가 나면 사고를 낸 운전자가 아닌 렌터카 업체가 보험료 할증 등을 부담하다 보니, 사기에 악용되기 쉬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관계 기관과 협조해 관리 감독을 강화합니다.
금감원과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은 오늘 '자동차 보험사기 근절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혐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기획 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보험사기 조사 역량도 강화합니다.
금감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새는 보험금을 막아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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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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