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무리한 요구" 눈물 쏟은 미노이vs파파레서피 "무리 NO, 2억 2천"

문지연 2024. 3. 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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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노이가 소속사 AOMG와의 갈등에 불이 붙었다.

미노이와 AOMG는 광고 촬영과 관련한 갈등을 빚는 중이다.

미노이는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와 광고 촬영을 앞두고 당일 펑크를 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6일 파파레서피와 계약 관련한 AOMG 대표와 미노이 간의 대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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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 라이브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미노이가 소속사 AOMG와의 갈등에 불이 붙었다.

미노이와 AOMG는 광고 촬영과 관련한 갈등을 빚는 중이다. 미노이는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와 광고 촬영을 앞두고 당일 펑크를 냈다. 이에 미노이는 "광고 펑크가 아니다.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 난 이번 광고 건에 대한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알려주시지 않았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있는 것을 보고 '이게 왜 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였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고 말했다.

그러며 "그�� 내 도장과 다르게 생긴 내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고, 2022년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하고 나섰다. 그날 밤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아서 걱정된다'는 통화를 했다는 말까지 듣고 나서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고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6일 파파레서피와 계약 관련한 AOMG 대표와 미노이 간의 대화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OMG 대표는 "6개월에 2억 원이고 좀 더 정리해 알려주겠다"고 했고, 미노이는 "좋다"고 했다. 디스패치는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미노이가 광고 계약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일정을 조율했음을 주장했다. 미노이는 이에 즉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반박했다. 미노이는 "광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콘셉트나 스타일링에 관한 것"이라며 광고 계약이 체결된 줄도 몰랐다고 다시 주장했다.

스포츠조선이 입수한 파파레서피 광고 촬영장 사진.

또 예전에 찍은 화장품 광고와 비교해 내용이 많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파파레서피는 7일 입장을 밝히고 미노이의 주장을 반박했다. 파파레서피는 "계약서 상 광고 모델에게 무리한 요구는 없었다"며 "회차별 촬영 진행시간은 소속사의 내규에 따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은 협의된 조건으로만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광고 모델 개인 사유로 인해 계약을 위반할 경우에 발생되는 위약금을 받지 않았다. 본 광고 모델 계약금은 2억(부가세 포함 2.2억)이었으며 비용 상한에 대한 별도 요청은 없었다. 손해 배상은 모델료를 포함하여 실제 지출된 비용들에 대해 세부 실비 견적서를 진행하여 함께 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지급됐다"고 밝혔다.

파파레서피 측은 "계약 관련한 모든 사항은 어느 한 쪽의 치우침 없이 투명했으며, 상호 협의 하에 진행했다. 제3자에게 공개 및 양도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에 계약서는 공개하지 않겠다"며 "다만, 필요에 따라 공개가 필요할 경우, 삼자 모두 동의 하에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사 AOMG는 사건 발생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손해배상을 진행했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이 매우 크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미소 짓게 하는 아티스트 미노이 님의 생기와 활력을 보고 브랜드 모델로서 함께하고자 발탁했다. 하루빨리 잘 마무리되어 다시금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활동하기를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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