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한 경찰 간부 뒤늦게 적발

구아모 기자 2024. 3. 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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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 배우자와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의혹도
용산경찰서 /뉴스1

일선경찰서 간부가 음주운전을 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최근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따라 경찰 수뇌부가 공개적으로 비위 행위 등에 공개적 엄단 경고를 내린 지 하루만이다.

경찰은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팀장 출신 50대 A경위가 올해 1월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마포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경위는 사건 발생 직후 지역 경찰로 발령났고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파악됐다. A 경위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동승한 배우자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오전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일선 경찰서장을 비롯해 총경급 이상 간부를 소집하고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사례의 고리를 끊자”고 주문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성매매와 폭행 등 현직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따르자 조직 관리를 엄중히 당부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기강 해이’를 경고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경찰이 다른 경찰관을 폭행해 검거됐다. 이날 오전 1시쯤 경기 성남시에서 강동서 지구대 소속 20대 순경이 술에 취해 거리에 앉아 있다가 보호조치를 위해 출동한 여경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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