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지주·은행·증권 검사…배임·지배구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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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들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나선다.
최근 은행에서 발생한 110억원대 배임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부터 농협중앙회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문제 등 전반적인 이슈를 정조준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에서 배임 사고 등 금융사고가 지속 발생하는 데 대한 검사를 지주사까지 확대해 내부통제 이슈, 지배구조 등 문제까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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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들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나선다. 최근 은행에서 발생한 110억원대 배임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부터 농협중앙회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문제 등 전반적인 이슈를 정조준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시작했다. 8일부터는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시작한다. NH투자증권은 애초 하반기 정기검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에 앞서 사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에서 배임 사고 등 금융사고가 지속 발생하는 데 대한 검사를 지주사까지 확대해 내부통제 이슈, 지배구조 등 문제까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2019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출자한 단일주주로서 적절한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 중앙회에 내는 브랜드 사용료와 출연기금 등이 과도하게 결정된 부분이 없는지도 검사대에 오를 전망이다.
하반기로 예정됐던 정기검사를 앞당겨 실시하는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해외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PF 관련 금액 자체가 계속 늘고 있어 가시화되기 전에 미리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주 시장이 과열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주관사로서 밸류에이션 판단이 적정했는지도 들여다본다. 과거 파두(440110) 상장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은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정영채 대표 후임 CEO 선임 절차의 적정성도 점검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소집하고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을 차기 후보로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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