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희망의 끈 잡으려는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믿고 하는 수밖에 없다”[현장인터뷰]

정다워 2024. 3. 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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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아직 봄배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이어 권 감독은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OK금융그룹전에 자신감이 있다. 상대 서브가 좋은 편은 아니다. 사이드아웃만 잘 돌아가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봄배구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OK금융그룹도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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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팀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3. 12. 1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아직 봄배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OK금융그룹은 승점 5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은 47점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4위 삼성화재(48점)에 1점 뒤진다. 봄배구 진출을 위해서는 일단 OK금융그룹을 잡고 승점 차를 좁혀야 한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한국전력은 6라운드 들어 세 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그리고 우리카드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할 정도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패하면 봄배구 가능성은 급격하게 낮아진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권 감독은 “뒤를 생각하지 말고 100%를 다하자고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라며 “공격적인 게 전혀 안 됐다. 리시브는 잘 됐는데 타이스, 임성진의 성공률이 저조했다. 연습 과정에서 많이 준비했다. 더 노력하고 있다. 남은 세 경기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믿고 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감독은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OK금융그룹전에 자신감이 있다. 상대 서브가 좋은 편은 아니다. 사이드아웃만 잘 돌아가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어깨 부상을 안고 있던 타이스에 관해 권 감독은 “많이 회복했다. 통증도 가라앉았다고 한다. 진통제는 맞지 않는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3. 11. 26. 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봄배구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OK금융그룹도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 지난 경기에서도 삼성화재에 완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는 실력이 부족해서 졌다. 상대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라며 “그래도 아직 가능성이 있다. 지난시즌에 경험하지 못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도 알겠지만 경기에만 집중하면 좋겠다. 준플레이오프를 하게 되면 경기 하나를 더할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나가면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든 준플레이오프를 하든 즐겁게 하겠다. 지난시즌에 경험하지 못한 이 상황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미들블로커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기노 감독은 “바야르사이한에게도 조언했다. 공격 속도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미팅한 대로 해주면 된다. 사이드 아웃이 우리의 과제다.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팀에 고전하는 면이 있다. 한국전력도 기복이 있지만 경기에 따라서는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위협한다. 오기노 감독은 “서브가 좋은 팀이다. 타이스도 그렇고 임성진, 서재덕, 신영석까지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 강서브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리시브 연습을 많이 했다. 대책도 생각해왔다. 에이스를 허용해서 정신적으로 다잡고 다음을 준비하자고 했다”라며 리시브를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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