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자와의 동행’은 모두를 위한 정책"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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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약자와의 동행'은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정책이다. 공존과 상생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구축해야 할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이다. 2024년에도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발걸음을 굳건하게 이어 나가겠다."
약자와의 동행은 단순히 서울시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으며, 일반시민, 민간 기업·단체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고 협력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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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슬로건 넘어 사회적 가치 정착
사각지대 약자 체감할 정책 추진
2024년 서울의 포문을 연 건 약자와의 동행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년사에서 다시 한번 새해 일성으로 약자 동행의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 슬로건을 넘어서 점차 사회적 가치로 정착해 가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민생을 비롯한 시대 과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서울시에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이끄는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사진)을 만나 그 방향을 들어봤다.
조미숙 단장은 7일 "지난 2년은 본격적인 정책 시동에 앞서 추진 기반과 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며 "올해는 사각지대의 약자가 효용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약자와의 동행이 모든 분야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약 2년 전 민선8기 핵심기치로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했다. 지난해 4월 약자와의 동행 가치 확산을 위한 조례를 제정·공포한 데 이어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약자동행지수'도 개발했다.
조 단장은 "서울시가 동행해야 할 약자는 경제적 취약계층·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전통적 배려계층에 그치지 않는다"며 "키오스크·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어르신, 디지털 성범죄 등에 노출돼 있는 아동 청소년 등 배려가 필요한 모든 시민이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전제로 민관주체 간 협력을 강조했다. 약자와의 동행은 단순히 서울시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으며, 일반시민, 민간 기업·단체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고 협력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단장은 "올해 약자동행의 주력 모델은 이동 약자를 위한 접근성 개선 캠페인인 '모두의 1층×서울'이다"라며 "휠체어·유아차 등 이동 약자들이 편의점, 카페 등 주요 생활시설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사업인데,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를 통해 공감대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약자동행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약자 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 투자사를 비롯해 서울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약자 기술 실용화를 위한 실증 기회부터 공공 판로까지 지원을 지속 확대하는 것이다.
조 단장은 "사회적 공감대와 정책적 토대가 마련된 만큼 지역 곳곳의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넘어 진정한 성숙을 도모하는 동행특별시, 서울을 향해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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