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어둠 속 해상드론의 공포…러 해군 헤드캠에 담긴 침몰 순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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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우크라이나군이 해상드론으로 격침했다고 발표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상륙함 '체자리 쿠니코프'함의 침몰 직전 영상이 공개됐다.
6일 저명한 친러시아 군사블로거인 '파이터바머'(Fighterbomber)는 체자리 쿠니코프함의 승조원이 우크라이나군 해상드론 공격이 이뤄질 당시 촬영한 1인칭 영상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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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지난 2월 우크라이나군이 해상드론으로 격침했다고 발표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상륙함 '체자리 쿠니코프'함의 침몰 직전 영상이 공개됐다.
6일 저명한 친러시아 군사블로거인 '파이터바머'(Fighterbomber)는 체자리 쿠니코프함의 승조원이 우크라이나군 해상드론 공격이 이뤄질 당시 촬영한 1인칭 영상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선 '마구라 V5' 해상드론이 함정 코앞까지 다가오자 승조원들이 기관총과 소총을 모두 활용해 사격하는 전투 모습이 담겼다.
파이터바머는 이날 해상드론 최소 10대가 체자리 쿠니코프함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막아도 막아도 계속 공격해오는 해상드론을 향해 러시아군은 필사적으로 화력을 집중시켰는데, 이때 불꽃이 하늘로 솟구치며 마치 불꽃놀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리가'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 승조원들은 약 40분 동안 드론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혈투를 벌였다. 매체는 생존한 승조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5번째 드론이 선미에 부딪혀 배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9번째 드론이 선체에 생긴 구멍으로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개발한 마구라 V5 해상드론은 이번 전쟁을 통해 위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엔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초계함이자 제작에 870억 원이 들어간 최신형 함정 ‘세르게이 코토프’함이 이 해상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초, 지금까지 흑해함대 소속 군함 24척과 잠수함 1척을 파괴했고, 이는 함대 전력의 3분의 1을 무력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구라 V5의 제작비용은 약 25만 달러(한화 3억 3500만원)로 값싼 돈으로 수백억짜리 군함을 침몰시키며 놀라운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6일 마구라 V5보다 진화한 새로운 해상드론을 공개했다.
1100k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공격할 수 있는 이 해상드론은 정식 명칭은 '씨베이비'(Sea Baby), 별칭으로는 최근 러시아군에 의해 함락된 마을 이름을 따 '아우디이우카'라고 이름 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내구성이 크게 향상된 이 해상드론은 1톤 이상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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