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어떻게든 수수료 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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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7일(현지시간)부터 '디지털시장법(DMA)'을 전면 시행하면서 규제에 나서자 빅테크들이 통상 이슈를 내세워 반발하기보다 규제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이에 맞춰 구글은 DMA를 준수하기 위해 새로운 '구글 플레이' 수수료 체계를 공개했다.
이처럼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도입한 것은 DMA를 준수하는 동시에 최대한 기존 개발사와 이용자를 플레이스토어에 묶어놓기 위한 구글의 고육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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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새 수수료 체계
외부링크 결제도 지급 의무
받는 돈 되레 더 늘어날 수도
◆ 빅테크 놀이터 한국 ◆
유럽연합(EU)이 7일(현지시간)부터 '디지털시장법(DMA)'을 전면 시행하면서 규제에 나서자 빅테크들이 통상 이슈를 내세워 반발하기보다 규제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플랫폼법 제정에 나선 한국에서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에 맞춰 구글은 DMA를 준수하기 위해 새로운 '구글 플레이' 수수료 체계를 공개했다. 새로운 체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에 들어오는 개발사는 구글 플레이가 아닌 외부에서 결제하도록 사용자를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애플처럼 구글도 차등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과 같이 인앱에서 구글 플레이를 통해 결제하면 15%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외부 링크에서 결제하면 수수료가 달라진다. 외부 결제는 인앱 결제 형태인지 구독 형태인지에 따라 다른 수수료가 부과된다. 새로운 수수료 체계에서는 회사에 따라 외부 결제 수수료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처럼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도입한 것은 DMA를 준수하는 동시에 최대한 기존 개발사와 이용자를 플레이스토어에 묶어놓기 위한 구글의 고육지책이다.
그러나 애플이 6일 유럽에서 별도 앱스토어를 열고자 하는 에픽게임스 계정을 삭제해버린 것처럼 플랫폼 사업자와 개발사 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스나 스포티파이가 보기엔 빅테크들의 새로운 체계가 DMA를 우회하려는 꼼수이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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