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콘테 시절 불행했다, 토트넘 떠나고 싶었다"…지금은? 토트넘 남아 핵심으로 비상, "콘테 시절 비참함 잊었나? 떠나려던 그를 비난할 수 없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한 선수의 충격적인 과거가 공개됐다. 주인공은 토트넘의 간판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로메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으로 임대온 후 지난 2022년 영구 이적에 성공했다. 그때 토트넘의 수장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었다. 로메로는 콘테 감독 시절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콘테 감독에 대한 불신이 컸다. 때문에 로메로는 토트넘을 떠날 생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로메로는 섣불리 떠나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버티기로 했다. 그러는 사이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 부진과 선수들 공개 비판 등의 이유로 경질됐고,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왔다. 그러자 로메로의 인생도 바뀌었다.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토트넘 돌풍의 주역이었다. 또 토트넘의 부주장이기도 하다. 로메로는 올 시즌 많은 찬사를 받았다. EPL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떠오를 만큼 상승세를 탔다. 감독이 바뀌었을 뿐인데, 로메로는 다른 선수가 됐다. 토트넘을 떠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이런 비화를 토트넘 공신력 대장이라 불리는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가 공개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로메로는 콘테 체제 아래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불행했다. 로메로는 그때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을 떠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로메로와 이야기를 했고, 콘테에 대해, 토트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로메로는 어느 시점에서 토트넘 출구로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우승자였다. 로메로가 '내가 이곳에서도 보다 더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골드 기자의 발언에 대해 영국의 'Trfootball'은 "로메로가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다. 로메로를 비난할 수 없다. 콘테 밑에서 느끼는 감정이었다. 비난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난 시즌 토트넘이 콘테 지휘 아래 얼마나 비참했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 축구는 지루했고, 결과는 나빴고, 분위기는 끔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메로와 같은 큰 야망을 품은 선수라면,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고, 로메로는 정말 행복해 보인다.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지휘 아래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