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년차에 20홈런 달성' 1132억 日 거포 외야수, 시범경기 5G 만에 첫 홈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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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3년 차를 맞은 일본 출신 거포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30·시카고 컵스)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스즈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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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3년 차를 맞은 일본 출신 거포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30·시카고 컵스)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스즈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스즈키는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부진을 만회했다. 스즈키는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서 5경기 타율 0.273(1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 중이며, 3개의 안타 중 2개를 장타(2루타 1개, 홈런 1개)로 기록해 장타율이 0.607에 달한다.
스즈키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 선발 리드 디트머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큰 타구를 만들었지만 제이크 매리스닉이 담장에 충돌하며 타구를 잡아냈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난 스즈키는 5회 드디어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컵스가 1-4로 뒤진 5회 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스즈키는 에인절스 왼손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스즈키의 홈런을 시작으로 컵스는 5회에만 4점을 뽑아내 빅이닝을 만들었고, 결국 6-5로 에인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9시즌(2013~2021) 902경기 타율 0.315 182홈런 562타점 82도루 OPS 0.984의 특급 성적을 남기고 MLB 무대에 도전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1,132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스즈키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 111경기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 9도루 OPS 0.769로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년 차였던 지난해 스즈키는 전반기 71경기 타율 0.259 7홈런 28타점 1도루 OPS 0.747을 기록하며 첫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6월에는 20경기 타율 0.177 0홈런 7타점 OPS 0.475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클린업에서 8번 타순까지 떨어지는 굴욕도 맛봤다.
하지만 스즈키는 후반기 67경기 타율 0.313 13홈런 46타점 OPS 0.938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등을 이뤄냈다. 특히 9월 한 달간 28경기에서 전반기 홈런 수와 같은 7홈런을 터뜨렸고, 타율 0.370 26타점 OPS 1.119로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빅리그 2년 차에 138경기 타율 0.285 20홈런 74타점 OPS 0.842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둔 스즈키는 올 시즌 또 한 단계 진화를 꿈꾸고 있다. 올해 컵스의 스프링캠프에는 스즈키가 타격 스승으로 여기고 있는 NPB 레전드 우타자 '일본의 턱돌이' 우치카와 세이이치가 임시 코치로 합류해 도움을 주고 있다. 우치카와 코치는 "3할 타율과 30홈런을 칠 정도의 기량은 충분히 있다"며 스즈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든든한 지원군의 도움을 받은 스즈키가 지난해 후반기와 같은 활약을 올해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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