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유출땐 속도가 관건"… 美, 구글기술 훔친 중국인 퇴직 전날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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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일하던 중국인 개발자가 인공지능(AI) 관련 영업비밀을 중국 기업에 빼돌린 혐의로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AI 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중국 회사로 빼돌린 혐의로 전 구글 개발자 딩린웨이(38)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피고인은 비밀리에 중국 회사 두 곳을 위해 일하며 구글에서 AI 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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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기술유출 비상 ◆
구글에서 일하던 중국인 개발자가 인공지능(AI) 관련 영업비밀을 중국 기업에 빼돌린 혐의로 체포됐다. 미·중 간 AI 기술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술 유출도 더욱 빈번해지는 모양새다. 미국 정부는 작년 2월 중국, 러시아 등 적성국에 의한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해 법무부 산하에 '혁신기술타격대'라는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AI 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중국 회사로 빼돌린 혐의로 전 구글 개발자 딩린웨이(38)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유죄가 확정되면 딩은 최대 10년의 징역과 100만달러(약 13억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딩은 미국 캘리포니아 뉴어크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자로 2019년부터 구글에서 일했다. 현재 영업비밀 유출을 비롯한 4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피고인은 비밀리에 중국 회사 두 곳을 위해 일하며 구글에서 AI 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갈런드 장관은 이어 "법무부는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AI 등 첨단 기술 유출을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에서 개발된 민감한 기술이 이를 가져서는 안 되는 자들의 손에 떨어지지 않도록 맹렬히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딩은 자신이 설립한 기업을 AI 스타트업으로 소개하며 공개적으로 자금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딩은 당시 "구글의 컴퓨터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며 "이를 복제해 업그레이드만 하면 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이 작년 말 딩의 의심스러운 행적을 발견했고, 사임 전날인 올해 1월 4일 노트북을 압수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신고를 받은 미 연방수사국(FBI)은 1월 6일 그의 자택을 수색해 전자기기 등 추가 증거를 압수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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