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결별한 CJ제일제당, 中알리에 전격 입점…중국발 온라인 시장 경쟁 불붙었다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4. 3. 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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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으로 부상한 쿠팡에 맞서 납품단가 갈등을 겪어온 CJ제일제당이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전격적으로 손잡았다.

'反쿠팡' 전선의 선봉장 격인 CJ제일제당이 알리와 공동전선을 펼침에 따라 국내 온라인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알리는 한국 상품 코너인 'K-베뉴'의 판매자 공개 모집에 나섰으며, '反쿠팡' 전선의 선봉장 격인 CJ제일제당이 참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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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쿠팡 ‘CJ제일제당’, 中알리에 전격 입점
햇반·비비고 만두 등 핵심 상품 할인 판매
런칭 기념 7일 오후5시부터 파격할인
CJ제일제당, 알리에 전격입점
유통공룡으로 부상한 쿠팡에 맞서 납품단가 갈등을 겪어온 CJ제일제당이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전격적으로 손잡았다. ‘反쿠팡’ 전선의 선봉장 격인 CJ제일제당이 알리와 공동전선을 펼침에 따라 국내 온라인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알리익스프레스는 CJ제일제당의 입점 기념으로 햇반, 비비고 만두 등 핵심 제품에 대해 최대 50% 이상 할인 판매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그랜드런칭 이벤트로 이날 오후 5시부터 햇반(210g) 24개 1박스를 기존 4만44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55% 이상 할인중이다. 8일부터 10일까지 비비고 만두 세트(왕교자/통새우만두)를 3만6920원에서 2만2820원으로 가격을 낮추는 등 판매몰이에 나선다.

CJ는 알리의 택배사로 CJ대한통운이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알리에 본격 입점하면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CJ는 지난 2022년부터 쿠팡과 납품단가 갈등을 빚어오면서 햇반, 비비고 등 주요 제품을 쿠팡 채널에서 직접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후 네이버, 신세계 등 쿠팡의 경쟁사와 협력을 강화하며 ‘反쿠팡’ 전선을 펼쳐왔다. 여기에 택배시장에선 로켓배송과 CJ대한통운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선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알리는 한국 상품 코너인 ‘K-베뉴’의 판매자 공개 모집에 나섰으며, ‘反쿠팡’ 전선의 선봉장 격인 CJ제일제당이 참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렸었다. 이미 LG생활건강과 애경, 쿠쿠전자 등 주요 20여개 업체들이 알리에 입점한 바 있다.

현재 알리 사용자는 818만여 명으로 쿠팡에 이어 2위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케이베뉴에 입점한 국내 브랜드들이 판매 경로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케이베뉴를 통해 국내의 많은 판매자 및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리에 입점한 CJ제일제당의 할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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