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위프트 공연 '몰래 입장' 주선한 中남성 2인…결국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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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일행을 몰래 들여보낸 중국 남성 2인이 기소됐다.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싱가포르 3회차 공연에 3명의 남성을 무단으로 입장시킨 중국 남성 2인을 싱가포르 당국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2~4일 싱가포르 3회 공연을 마쳤으며, 7~9일에 걸쳐 나머지 3회 공연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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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선자·일행 체포…일행 "가짜 표인 줄 몰랐다"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싱가포르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일행을 몰래 들여보낸 중국 남성 2인이 기소됐다.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싱가포르 3회차 공연에 3명의 남성을 무단으로 입장시킨 중국 남성 2인을 싱가포르 당국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4일 공연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들 2인조는 각각 보안요원에게 말을 시켜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문을 열어 붙잡은 틈을 타 3인조를 들여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6일 성명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무단 입장을 주선한 2인조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BBC는 싱가포르 법상 이들이 유죄 판정을 받을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장에 입장한 남성 3인은 자신들이 가짜 티켓을 구매했으며, 공연장 입장 후에 이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성 중 한 명은 중국 인플루언서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그가 구입한 가짜 티켓은 1만2000위안(약 220만원)에 달한다. 그는 공연 도중 끌려나와 현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공연은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린 ‘디 에라스 투어’로 티켓 구매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준으로도 스위프트 공연을 유치한 국가는 싱가포르·호주·일본 뿐이다.
최근 싱가포르가 스위프트에게 거액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동남아 공연 독점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인접국간 갈등이 일고 있다. 그의 공연이 열리는 지역은 전 세계 팬들이 몰려들어 일명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스위프트+이코노믹스)라고 불리는 경제적 특수를 누리기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지난 2~4일 싱가포르 3회 공연을 마쳤으며, 7~9일에 걸쳐 나머지 3회 공연을 마무리한다. 공연 장소는 5만 5000석 규모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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