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사태 몽골 축산농가 돕자”…농진청, 축산 구호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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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지난 2월 말 몽골에 축산 구호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이달 7일 밝혔다.
몽골은 올들어 폭설이 이어지며 전 국토의 90%가 눈에 덮여 전 산업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코피아 센터가 자리한 몽골 생명과학대학교의 바산수흐 총장은 "이번 긴급 지원으로 사료 수급이 시급한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양국 간 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수준 높은 한국의 농업기술이 지속해서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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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형 목축이 활발한 축산분야 피해 커
KOPIA 센터 통해 조사료·발효미생물 보내
사료 공급 시급한 4곳 80여농가에 우선 전달
농촌진흥청은 지난 2월 말 몽골에 축산 구호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이달 7일 밝혔다.
몽골은 올들어 폭설이 이어지며 전 국토의 90%가 눈에 덮여 전 산업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방목형 목축이 활발한 몽골 특성상 축산분야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해 평년 대비 2.5배에 이르는 폭우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폭설로 사료 공급에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몽골 정부에 따르면 폐사한 가축이 모두 157만마리로 집계됐고, 앞으로 최대 1000만마리로 늘어날 수 있는 했다. 현재 몽골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농진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코피아) 몽골 센터를 통해 ‘몽골 맞춤형 사양기술 적용을 통한 소 생산성 향상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80여농가에 즉시 공급이 가능한 조사료 22t과 사료 영양가를 높이는 발효미생물액 8000ℓ를 전달했다.
농진청은 2014년부터 KOPIA 몽골 센터를 운영하며 몽골 농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축산분야와 관련해 급격한 환경변화에 취약한 유목 또는 자연 수집형 목축 형태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피아 센터가 자리한 몽골 생명과학대학교의 바산수흐 총장은 “이번 긴급 지원으로 사료 수급이 시급한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양국 간 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수준 높은 한국의 농업기술이 지속해서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명규 코피아 몽골 센터 소장은 “이번 긴급 지원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체계가 공고히 다져지길 바란다”며 “센터에서 추진 중인 여러 사업 외에도 농업 분야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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