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귀족?" 간호사 사칭 여론전 나선 의사…누리꾼에 딱 걸렸다

이소은 기자 2024. 3. 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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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의대 증원 반대 여론을 만들기 위해 간호사를 사칭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이어 "내가 간호사인데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글 써보며 설득해보려 했지만, 그저 되돌아오는 답변은 '밥그릇' '의사면허 가진 범죄자를 일반화하는 국민' 답답하다"고 썼다.

그러나 자신이 간호사라고 밝힌 A씨가 과거에는 '의사'로서 같은 아이디로 글을 쓴 사실이 곧장 밝혀졌다.

해당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간호사를 사칭한 A씨 태도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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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의사가 의대 증원 반대 여론을 만들기 위해 간호사를 사칭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7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국민들은 귀족을 혐오하면서 동시에 귀족이 되고 싶어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국민들은 귀족을 혐오하면서 동시에 귀족이 되고 싶어 한다. 이를 자극해 실리를 얻으려 한 정부가 너무 똑똑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간호사인데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글 써보며 설득해보려 했지만, 그저 되돌아오는 답변은 '밥그릇' '의사면허 가진 범죄자를 일반화하는 국민' 답답하다"고 썼다.

그는 "내가 아는 분야가 아닌 곳에서 나도 얼마나 정부에 놀아났을지 한편으론 반성이 된다"며 "이제부터 내 분야가 아닌 곳에 본질을 보는 똑똑한 어른이 될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자신이 간호사라고 밝힌 A씨가 과거에는 '의사'로서 같은 아이디로 글을 쓴 사실이 곧장 밝혀졌다.

앞서 다른 글에 댓글을 달면서 "이글을 보고 필수과 수련을 중단하고 타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저도 사명감을 갖고 들어왔지만, 현장에서는 몸 안 갈아 넣으면 못 돌아가는 거고 교수직도 보장받지 못한 채 근근이 버틴다. 우리나라 필수 의료는 답이 없는 것 같다"고 의사로서의 고충을 토로한 것.

해당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간호사를 사칭한 A씨 태도를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간호사한테 수술도 시키더니 이제는 간호사인 척까지 하냐"고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누가 의사를 똑똑하다고 했나. 어떻게 바로 걸릴 사칭을 하냐"고 비아냥댔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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