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대사관, ‘세계 여성의 날’ 맞아 기후 행동에 양성평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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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대사관은 '세계 여성의 날'(매년 3월 8일)을 맞아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행사를 7일 개최했다.
7일 저녁, 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는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과학자 4명이 참석해 기후 변화 영향에 대한 연구, 재생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솔루션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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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대사관은 ‘세계 여성의 날’(매년 3월 8일)을 맞아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행사를 7일 개최했다.
7일 저녁, 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는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과학자 4명이 참석해 기후 변화 영향에 대한 연구, 재생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솔루션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의 토론자로 참여한 극지연구소의 정책 및 파트너십 담당 이사인 에밀리아 진경 박사는 인천 등의 해수면 상승률이 평균 이상이며, 홍수에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항생제 내성연구실의 장수진 박사는 기후변화가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을 가속하는 정도와 이에 따른 공중보건 위험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김지선 고체 물리학 교수는 차세대 태양전지에 사용될 실리콘 대체재를 연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일부 국가에 실리콘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더럼 대학교의 무기화학 조교수인 카렌 존스턴 박사는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고체 배터리용 전해질의 설계 및 특성화를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안전성, 충전 속도 및 저장 용량을 개선해 재생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그린 위크 기후변화 캠페인을 개최함으로써 기후 행동의 진정한 진전을 위해서는 여성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기후변화 문제는 사회 전체의 대응이 필요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재능과 잠재력의 5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여성과 소녀들이 남성과 동등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영국대사관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그린위크(Green Week)’ 행사를 진행 중이다. 그린위크는 영국과 한국의 정책 입안자와 학계·기업·인플루언서·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생 에너지, 원자력, 전기자동차, 생물 다양성 보존 등 친환경 이슈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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