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잇단 비위에 윤희근 경찰청장, 긴급회의…4월 11일까지 특별경보

백준무 2024. 3. 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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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전국 지휘부 긴급 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르는 경찰 비위와 관련해 철저하게 감찰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서울 강동경찰서 지구대 소속 30대 여성 순경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감찰과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윤 청장이 긴급 회의를 개최한 것은 최근 서울청 소속 경찰들의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등 기강 해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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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전국 지휘부 긴급 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르는 경찰 비위와 관련해 철저하게 감찰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서울 강동경찰서 지구대 소속 30대 여성 순경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감찰과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이 모두 참석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연합뉴스
윤 청장 지시에 따라 경찰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의무위반 행위자에 대한 가중 처벌, 관리책임 미흡 시 엄중 조치 등이 골자다. 이밖에도 윤 청장은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해서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강동서 지구대 소속 A 순경은 이날 오전 1시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A 순경은 노상에서 술에 취해 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순경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 청장이 긴급 회의를 개최한 것은 최근 서울청 소속 경찰들의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등 기강 해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달 29일 강북서 지구대 소속 경사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과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됐고, 강남서 소속 경정은 기자와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대기 발령됐다. 지난달 23일에는 기동단 소속 경사가 도봉구에서 술을 마시고 시민과 시비가 붙어 입건되기도 했다.

같은 달 15일에도 택시기사와 다투던 기동단 소속 경위가 제지하던 경찰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고, 이튿날에는 기동단 소속 경장이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기동단 소속 다른 경장은 앱으로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

조지호 서울청장은 기동본부를 찾아 소속 경찰들의 행실 관리를 당부한 데 이어 전날에도 일선 서장 등 총경급 이상 간부를 불러 긴급 현안 회의를 열고 조직 관리를 당부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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